하루키식 글쓰기 연습-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언제까지 이런 싸움을 계속해야 하나 싶지만, 강성 페미니스트들은 현재 사회와 나름대로 치열한 공방전이 오가는 중이다. 그들이 제기하는 극단적 주장들은 분명히 사회에 어느 정도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하는 듯 하지만, 그런 걸 바라보자니 역시 피곤해진다. 말하자면 필요악인 셈이다. 얼마까지 '필요' 하고 얼마까지 '악' 인지에 대한 의견은 많이들 갈리겠지만.

 페미니스트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남들의 인권을 무시하면서까지 여성 인권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나 물어본다면 역시 답은 애매하다. 뭐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많이 받는 남자애에게서 초콜릿을 빼앗아 하나도 받지 못한 아이에게 주는 것이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고 어떤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토론이 가능하겠지만, 인권은 그 경우가 다르지 않을까. 애초에 사회적 약속으로 탄생한 존재인데, 그 약속을 어기면서 주장을 펼치는 사람을 존중해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여성 이익 집단'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지금까지의 사회가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나의 '센스'를 믿고 여성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결국에는 '극단적인 여성 이익 집단'의 판단 기준이 현 사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 기준에 대해 왈가왈부 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 개인적인 비난을 받게 된다면 '또 시작이군' 하며 적당히 넘어가 주면 될 일이다. 그들이 자신의 잣대로 생각하는 만큼 나도 나만의 잣대로 생각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넘어가자면, 역시 피곤하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삶을 살고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역시 직접적인 이해관계자 분들, 힘내세요!
기사 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47&aid=000219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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