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18의 게시물 표시

optical flow with opencv python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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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전제는 동영상이 한 프레임에서 다음 프레임으로 넘어갈 때 pixel intensity 가 빠르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물론 지나치게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는 잡아내기 힘들다. 사실 지나칠 것까지도 없고 슝- 하는 정도기만 해도 못잡지만... 그러므로 기본 등식을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I(x, y, t) = I(x + dx, y + dy, t + dt)  시간에 따라 x, y 좌표가 살짝씩 움직여도 intensity 즉 명도에는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우변을 테일러 전개로 풀어주면 다음과 같이 된다. I(x + dx, y + dy, t + dt) = I(x) + dx* dI/dx +I(y) + dy * dI/dy + I(z) + dt* dI/dt 그러면 좌변에서 소거해 줄 수 있고, 남는 식은 이것 뿐이다. dx* dI/dx + dy* dI/dy + dt* dI/dt = 0 좌변을 dt로 나누고 Intensity function I 의 dI/dx, dI/dy, dI/dt를 알아보기 쉽게 f_x, f_y, f_t로 바꿔주자(진작부터 f로 할걸...) dx/dt *f_x + dy/dt * f_y + f_t = 0 마지막으로 dx/dt, dy/dt를 u, v로 치환해주면 optical flow equation 완성! u*f_x + v*f_y + f_t = 0  여기서 f_x와 f_y는 한 프레임 내에서 이미지의 명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면 구할 수 있는 변수이고, f_t 역시 프레임이 다음 프레임으로 넘어갈 때 명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면 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총 미지수는 u, v 로 두 개이다. u와 v는 x,y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변수이므로, '속도'라고 보면 되겠지?  어쨌든 변수는 두 개, 방정식은 하나이므로 식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그건 Lucas Kanade Method를 사용해서 세워줄 수 있다. 3x3 행렬을 사용하여 픽셀의 gradi

하루키식 글쓰기 연습-안희정 무죄판결로 주절주절

 고등학생 시절 학교로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가 강연을 하러 온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선배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시에 안희정의 보좌진이었던가, 아무튼 그런 연유로 오게 된 것이다. 충남지사라면 역시 대단한 것이지만 더 이상 뭘 어쩌겠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강연을 들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박근혜 탄핵을 타고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는 것이었다. 난 조금 반응이 느린 터라 그제서야 "와 사람이 이렇게도 되는구나" 하고 있었을 텐데 금세 성추행과 성폭행 폭로로 무너졌다. "사람이 그렇게도 가는구나" 하고 있는데 오늘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1심일 뿐이고, 더욱 험난한 2심과 3심이 남아있지만 1심 무죄 판결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참으로 놀라운 판결이 아닐 수가 없다. 아마 안희정 본인도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진짜요?"  그런데 딱히 유죄인가 하면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다. 증거라고는 피해자 본인의 진술 뿐이었고 그나마 재판부에서는 " 피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 전 지사에 대한 존경을 나타낸 점, 지난 2월 마지막 피해를 당할 당시 미투 운동을 상세히 인지한 상태였음에도 안 전 지사에게 그에 관해 언급하거나 자리를 벗어나는 등 회피와 저항을 하지 않은 점 " 등을 지적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의심했다. 이번 판결에 여성단체들은 곧바로 비정상적인 판결이라며 울분을 토해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피해자와 가해자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뻔한 말이군요).  뻔한 결론밖에 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서로 채용한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니, 안희정인 반사회적이고 어쩌면 변태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강제로 관계를 맺었다는 증거가 없다. 안희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간음'인데, 이 경우에는 폭행이나 협박이 증거로 채택될 필요도 없이 1. 안희정이 '업무상

하루키식 글쓰기 연습-오스만 투르크와 돌궐족의 땅에서 버버리 직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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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자 해외직구족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며칠 새 30% 가까이 환율이 떨어졌기에 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이다. 이럴 때 소비자들의 지갑을 낚을 사기 사이트 하나만 갖고 있더라면 금세 떼돈을 벌겠는걸...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어디까지나 상상입니다. 1년 쯤 전이었나, 베네수엘라의 환율 폭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를 구매하는 대란이 벌어졌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왜 그때는 윈도우였고 지금은 버버리일까? 그 당시의 맥북이나 지금의 몽블랑이 듣는다면 약간은 서운할 수도 있다. "이거 이거 빨리 대비 해 놓으라고!" 하며 직원들을 닦달했는데 밤새 준비한 직원들을 아무 일 없이 다음 날 출근 길에 맞이 할 멋쩍은 표정의 터키 루이비통 지사 사장님이 있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냥 상상으로 끝났다만, 정말로 사기 사이트가 많이 존재하는가 보다. 환율이 폭락하자마자 버버리를 검색하기 시작한 직구족 만큼이나 빠른 움직임이다. 어쩌면 그들보다 더욱 빨리 움직였는지도 모른다. 결제 시스템이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꽤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일이니까. 한 사례로는 한글 사이트라 편리하게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눌렀는데 한국은 배송이 되지 않는다는 경고와 함께 환불 역시 한국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황당한 공지를 덧붙인 사이트가 있었다. 답답하고 분통터져 할 피해자의 아픔이 상상이 가서 더욱 안타깝다. 그래도 약간 우울한 날이었는데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이 되는 것 같다- 라는 것은 물론 농담입니다(아닐 수도 있지만요).  이번 터키 경제위기의 원인은 미국발 보호무역이다. 터키에서 미국인 선교사를 간첩이라고 잡아버리자 미국이 보복으로 터키 산 철강이나 상품들에 두 배 가까운 관세를 매겨버린 것이 터키의 경제를 휘청이게 했다. 이외에도 시리아 내전과 미국의 이란 제재에 터키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지

하루키식 글쓰기 연습-오랜만에 망한 이야기 <면접편>

 무엇인가를 바라고 얻는다는 것이 참 녹록지가 않다. 오늘만하더라도 방학 한 주를 알차게 보내보고자 했던 한화 방산체험단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단순한 체험단 정도의 활동이지만, '취직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은 이후의 첫 행보였기에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아아, 뭘 해먹고 살 수 있을까. 자신감이 뚝 떨어진 상태로 저녁을 먹고 서서히 회복 중이다.  면접장에서도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자기소개를 준비해 갔는데 이름-학교-지원동기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였다. 그런데 2단계 학교를 말하는 와중에 "아 다음 지원자부터는 학교는 이야기하지 마세요" 하고 막혀버렸다. 잘 넘어가긴 했다만, 그 이후로도 자꾸 생각이 난 건 사실이다. 왜 학교는 이야기하면 안되는 거람, 자기 이름은 이야기해도 되고 학교 이름은 숨겨야하는게 무슨 이유람, 투덜투덜. 이 다음부터는 다시 학교이야기 하나봐라. 자기소개서나 열심히 읽으라지 흥.  면접이 진행되다가 "좀 재밌는 이야기 좀 해주세요,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물어보기에 "아 저는 나혼자산다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며 시시껄렁하게 넘어갔다. 그런데 뒷 사람이 락 밴드 이야기를 하며 화합이니 리더십 같은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이거 참 난처하게 되었구나 싶었다.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 할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아, 또 하나 말하자면 스타트업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경력이 되겠거니 싶어 스타트업에 참여했던 경력을 써 놓곤 대기업과 차이점을 느껴보고 싶다고 써놨는데 "이런 내용은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충분히 나오지 않나요?" 하는 질문을 받았다. 요즘에 인터넷으로못 구하는 정보가 어딨습니까 하는 황당함이 뻗쳤지만, 직접 체험하며 확인하고 싶다고 둘러댔다. 다음에는 스타트업 경력을 강조하기 보다는 왜 이 회사여야 하는지를 절실하게 표현해야지.  함께 면접을 봤던 같은 학교 사람들(흥, 어느 학교인지 말하지 않

하루키식 글쓰기 연습-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언제까지 이런 싸움을 계속해야 하나 싶지만, 강성 페미니스트들은 현재 사회와 나름대로 치열한 공방전이 오가는 중이다. 그들이 제기하는 극단적 주장들은 분명히 사회에 어느 정도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하는 듯 하지만, 그런 걸 바라보자니 역시 피곤해진다. 말하자면 필요악인 셈이다. 얼마까지 '필요' 하고 얼마까지 '악' 인지에 대한 의견은 많이들 갈리겠지만.  페미니스트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남들의 인권을 무시하면서까지 여성 인권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나 물어본다면 역시 답은 애매하다. 뭐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많이 받는 남자애에게서 초콜릿을 빼앗아 하나도 받지 못한 아이에게 주는 것이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고 어떤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토론이 가능하겠지만, 인권은 그 경우가 다르지 않을까. 애초에 사회적 약속으로 탄생한 존재인데, 그 약속을 어기면서 주장을 펼치는 사람을 존중해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여성 이익 집단'이 탄생하게 된 데에는 지금까지의 사회가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나의 '센스'를 믿고 여성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결국에는 '극단적인 여성 이익 집단'의 판단 기준이 현 사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 기준에 대해 왈가왈부 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 개인적인 비난을 받게 된다면 '또 시작이군' 하며 적당히 넘어가 주면 될 일이다. 그들이 자신의 잣대로 생각하는 만큼 나도 나만의 잣대로 생각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넘어가자면, 역시 피곤하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삶을 살고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역시 직접적인 이해관계자 분들, 힘내세요! 기사

하루키식 글쓰기 연습-20% 덜 떨어진 국민연금 개정 권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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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있던 교환학생 시절에 보험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매우 기초적인 내용이어서 별로 집중한 적은 없었지만, 연령별 사망률 도표는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이야, 이런 걸 잘도 정리해 놓았군 하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죄송하지만 남편 분의 사망 사실을 토대로 확률을 만들어야겠습니다" 하고 나선다면 어디서든 내쫓기기 마련일텐데도 남몰래 그런 도표를 작성하고 있던 것이다. 그런 도표를 바탕으로 20대가 여행을 가며 여행자 보험을 가입할 때 적정 가격과 정년퇴직한 사람의 보험 가격을 계산하곤 했다.    그 당시 배웠던 그 도표는 아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나이 한 살 한 살 마다 확률이 적혀져 있는 매우 자세한 표였다. 그 당시에는 뭐 이런게 다있어 하며 질색했지만) 확률은 대충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X축에 적혀있는 연령 대에서는 Y축에 적혀있는 숫자 중 한 명 정도는 죽는다는 것이 그래프의 요지가 되겠다. 아무리 봐도 정이 가지 않는 그래프지만, 나름대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해외 여행을 갈 때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굳이 가입을 했어야 했나 후회했던 적이 많다. 열흘 이내로 다니는 짧은 여행은 여행자 보험 비용이 그렇게 부담되지 않기에 이 정도라면 '보험' 수준으로 적절하군 싶었지만 교환학생을 4개월 정도 갔을 때는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험 비용으로 지급했어야 했다. 교환 학생을 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였기에 뭐 불평을 달 여지조차 없었지만, 홍콩에서 실밥 네 개를 풀어내는 정도의 1분도 걸리지 않는 작업에 7만원을 지급하고서 보험으로 한푼도 되돌려 받지 못했을 때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보험 상품들이 존재하

하루키식 글쓰기 연습-은산분리를 접하다

 '은산분리'라는 말, 들어보셨는지?  나는 부끄럽지만(그럴 정도는 아닐지도) 처음 들어봤다. 왠지 은과 산성을 분리시킨다는 이미지가 6시 내고향이나 생생정보통 식품 관련 소식에 나올 법한 멘트인지라, 그냥 식품에 쓰이는 용어인가보다 하고 지나갈 뻔 했지만 인터넷 뉴스창을 뒤적이다가 간신히 정확한 뜻을 알게 되었다. 은행과 산업의 분리라는 뜻으로(거 참, 은과 산성이라니) 한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부 규제 중에서, 산업자본이 보유할 수 있는 은행 지분을 10%까지로 제한하는 규제라고 한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나섰기에 오늘자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후에 진행된 행사였는데 왜 몇 시간이 지난 19시 30분 경에야 이렇게들 소란인지는 모르겠지만.  찬성 입장: 은산분리 규제가 있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이 어렵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KT와 카카오 소유의 인터넷은행인데, 이 규제로 자본 확충이 어려웠다고 한다.(모기업의 지분이 적으면 은행이 돈을 모으기가 어려운가요?)  반대 입장: 재벌의 영향력이 강한 한국사회에서 재벌들이 은행을 장악하면 사람들의 예금이 재벌의 사유재산이 될 것이다.(교복규제를 풀면 학생들이 완전 비싼 옷들만 입고 다니며 위화감을 조성할 거라고들 했더라죠)   뭐가 찬반 입장이 정리는 되어 있지만, 내 머리로서는 명확하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재벌 기업이 예금을 사유화 하는 것이 가능은 한 것인지, 그렇게 될 경우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특히 모르겠다. 재벌이라는 말에 재채기라도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기업이 망하기라도 하면 예금이 보호받지 못해서 그런건가? 그건 위험하겠지만, 은산분리 제도가 시행되고 있더라도, 큰 기업이 망할 때 예금이 위협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찬성 입장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뭐 인터넷은행 관련 행사에서 한 말이니, 은산분리 완화가 인터넷은행에 도움이 된다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