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 Camera 개봉기

 현지인 친구가 Lucky Draw 같은 것에서 당첨되었다면서 나에게 액션캠을 하나 선물로 주었다. 자신에게 쓸모가 없어서 준다고 하는 것이었지만 정작 나에게도 그다지 쓸모가 있는 물건은 아니다. 그래도 신기한 터에 잘 받아두었다. Yi Camera 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다. 설명서를 보니 Xiao Yi 라 적혀있는데 아 그냥 샤오미 짝퉁인가보다 하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생김새도 그냥 장난감처럼 생겼다. 액션캠이면 방수도 되고 해야하는데 뭐 그런거는 고사하고 화질이나 제대로 나올까 고민이었다. 설명서도 중국어인터라 대체 뭘 어떻게 써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았는데 알고보니 샤오미 자회사였다. 충격적인 결말이었지만 나름 성능이 괜찮은 것에서 또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와이파이를 자체적으로 생성하여 아이폰과 연동이 가능했다. 이 말인즉슨 액션캠과 연결된 상태에서는 인터넷을 못쓴다는 이야긴데, 지난번에 방문했던 DJI 드론들도 그렇고 왜들 아이폰 연동 시에 인터넷을 못쓰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하긴 드론이야 거리가 거리인지라 블루투스보다는 와이파이가 낫겠다만... 그런데 직원말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보다는 아이폰의 성능이 드론의 어플을 제어하는데 더욱 안정적이라고 한다. 액션캠 활용에도 아이폰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어플과의 연동은 그래도 준수했다. 즉각적인 반응은 물론 어렵지만 0.5초 정도의 딜레이 이내에서 영상이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듯했다. 그나저나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이걸 어디 쓸 수나 있을까 걱정했지만 알고보니 1600만 화소로 즉각적인 확인을 위해 어플로 전송시에 압축이 되며 화질이 낮아지는 듯하다. 영상을 다운로드하여 확인해 보니 화질 역시 좋았다.

 지금으로서는 딱히 쓸모는 없지만 방에 쓸모없는 sd카드들이 굴러다니다가 이 액션캠에 들어왔듯이 이 액션캠도 굴러다니다가 쓸모가 생길때 요긴하게 쓰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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