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친구네 소파에서 생활하던 무직 남성이 세운 기업, 크록스
린든 핸슨, 온화한 미소 뒤에는 무시무시했던 역경이 숨어있다.. 사진 속의 남자 린든 핸슨. 막 40살이 된 2002년, 911 테러는 그의 직장마저도 앗아갔고,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간 상태였다. 집도 없는 그는 친구네 소파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그를 안쓰럽게 생각하던 친구 스콧 (Scott Seamans)는 기분전환겸 서핑이라도 가자고 제안했다. Clog, 나무 재질로 된 신발 마침 캐나다의 Clog (나무로 된 신발) 제작 회사에서 일하던 스콧은 서핑에 신을만한 신발을 몇 켤레 가져왔는데, 기운이 다 빠져가던 린든 핸슨은 신발을 보고 말한다. "너무 구리다..." "이봐, 그래도 너 물놀이 할 거 생각해서 가져온 거라고" 스콧의 성화에 못이겨 신발을 신어본 린든 핸슨과 함께 있던 친구 조지 베데커 (George Boedecker)는 이내 Clog의 매력에 빠져든다. 나무 재질이라 별로 냄새가 나는 것 같지도 않았고 물에 젖어도 별로 티가 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신이난 두 친구는 스콧에게 말한다. "그래도 디자인이 너무 구리다..."